사색 ~ 그 알갱이
기 도
peppuppy(깡쌤)
2010. 2. 18. 22:29
기 도
태양
그 작열했던 빛은 아니래도
그만큼의 따스함이
어제보단 더
裸身을 애무해 주소서.
바람
시원한 소슬바람이 아니래도
매무새 고추새울 시간을
몇 잎 남은 이파리는
가엽게 떨고 있음인데
아직
눈발 맞긴 여린 살갗입니다
어린 裸枝 표피 여물동안
그 동안만-
회색 하늘을 향해 가지들은
다소곳해 집니다.
기울어져 가는 햇살이나마
붙잡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