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 그 알갱이
통일전망대에서
peppuppy(깡쌤)
2010. 2. 18. 23:08
통일 전망대에서
잔잔한 동해 물너울이
백사장을 어루며 노래하는데
임 그리다 애타서 망연히
해금강 망부암 되기를
그 쪽빛에 발 시리지 않으리.
구름과 새들은 바람 타고
유유히 넘나드는데
산해를 갈라놓은 철책선엔
비탄의 눈물이 엉켜 층층 녹슬고
사천여 맘들은 언제 오갈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