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09
국어 빵점, 뒷문장을 안읽으면 두 사람 혼동이 일어나겠지만, 뒤에 나오는데, 그걸 말이라고 물어봐요?
이렇게 교사가 학생들에게 말하면 안되겠죠? 다시는 질문을 안할거니까.
나도 질문했었는데. 필터가 성직자냐고?? 왜 필터를 성직자라고 하느냐고? 질문했어요. 답이 없대요.
아, 하나 짚고 넘어갈게요. 랑데뷰는 '기시감'이라고 해서 이미 본 건데, 안 본 것 같은 느낌, 즉 병적인 현상을 말해요. 의학용어죠. 샘은 그 문장에 랑데뷰를 넣은 것보다는 '상상'이란 단어를 넣어야 옳은 표현이었어요.
나, 샘이 실토하지 않아도 외국꺼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외래어를 무척 좋아하는 것 보고..ㅎㅎ
토라졌죠? 근데 어느 문장속에 한국어로 설명이 안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거기에 적절한 외국어의 표현. 적절한 한국어를 쓸 수없는 표현들이 꽤 많잖아요. 훌륭했으니 앞으로도 편하게 쓰셔요.
제가 이런 말 한다고 해서 눈하나 깜짝할 양반이 아닐 것 같아서요.
세상에, 샘같은 분하고 사시는 사모님은 행복하겠다. 그런 남자 대한민국에 드물거든요.
그래요, 사모님이 샘만 바라보고 살게 내버려둬요. 샘은 좋은 여자 있으면 친구도 하고, 애인도 하고, 해바라기도 하고 그러면 되는거죠. 내 마음이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의 마음도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래도 서로가 그런 걸 이해해준다면 참으로 행복한 부부가 될 수 있는 거죠.
저도 그 정도의 사나이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문정희가 말하는 야성이 철철 넘치는 남자와.
여자하고 술 마셔도 불안, 남자하고 술마시면 질금질금 오줌을 쌀 정도이니 이건 도대체 사는 맛이 나야지요?
엊그젠 이렇게 말했다가 입닫아버렸어요. 여자 50넘으면 어디가서 아를 낳아오겠나, 걱정을 꺼라 했다가 눈이 뒤집히데요. 더가면 안되겠다 싶어 그만 입닫아버렸죠.
예를들면 그렇다 이거죠. 아니 남자들 모이면 그렇게 말합디다. "내 마누라가 애를 낳오겠나, 내버려둬라."라고..
다들 그렇게 살던데 왜, 내 남편은 그런 위인도 못되는지. 그냥 잘난 마누라랑 살다보니 저런갑다, 라고 자위하는 수밖에요.
그런 남자와 살다가 비록 글의 제목이지만 '화왕산에서의 스와핑'이라고 떡하니 붙여놨으니 제 눈이 둥그레질수밖에요.
그것도 어린 남자도 아니고, 나이도 잡수신 양반께서..
ㅋㅋ 재밌다, 샘 얼굴이 붉그락 푸르락(?) 보이네요. 옆에 있다면 한방 먹이고 싶지요?
옛친구는 그런 제가 젊게 만들어준다고 아우성을 쳤는데!!
다 농담입니다.
어제 산행요? 푹신푹신한 흙길이 정말 좋습디다. 5시간 반동안의 여름 산행, 비온 후라 지열과 습열이 몸을 파고드는데 고역이더만요. 함양 팔령에서 올라 오봉산 정상, 옥녀봉, 천령봉을 거쳐 뇌산마을로 하산했죠.
절반가량은 오봉산에서 가재골로 바로 내려가, 3시간 가량 계곡에 발담그고 놀았다고 하대요.
저는 한번도 그래본적이 없구만요. 하지만 그렇게 사는 것도 괜찮단 생각은 해요.
제 성격상 못하고 살지만. 저 완벽주의잔가봐요.
문정희 시인은 고등학교때 시집을 냈어요. 미당 서정주가 스승이구요.
서정주가 친일파라 해서 핀잔은 받았지만, 시는 훌륭하잖아요.
문정희 시는 유럽에서 번역되어 팔리고 있답니다. 그런 솔직한 시들이 전 좋아요.
관념적인 것보다는 실질적인 것이 가슴에 와 닿긴 하죠.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처럼.
그 가사 확실히 모르는데, 읽어보니 가슴에 와 닿네요.
원래 노랫말이 삼류 시 수준은 되요.
샘!! 제가 만나잘까봐 겁이 나요? 저는 이상하게 겁나게 겁나하는 남자들을 잘 만나나봐요.
애처가들만 만나나봐요. 옛 친구도 무진장 애처가였거든요. 부러울 정도로 애처가였죠.
근데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 애처가들이 왜 여친을 두는지..
여자는 헤어지고 눈물을 흘리며 화장을 하는데 남자는 술을 마신다는 노랫말이 있대요. 내가 감히 그런 남정네들의 깊은 마음을 어찌 알리오리까??
들어갈래요.
그래, 우린 편지나 주고 받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