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23
3월의 만남!! 참으로 어색하죠.
정들었던 아이들은 어딘가로 다 가고 새로운 얼굴들.
무표정, 잡다한 사무.. 이런 것들로 힘든 3월을 노래해봤죠.
그래서 써본 졸시를 용감하게 학교 홈피 우리 반에 올렸죠.
아이들 보고 조금 정을 붙이자고. 그래도 다가오지 않는 요즘 아그들.
그런 아그들이 학교보다는 학원을 좋아하죠. 그래도 시험에 나온다하면 잠자던 아이도 일어나 줄을 긋죠.
이것이 요즘 아이들의 세태죠.
한 번 읽어보면 요즘 아이들의 상황을 알거에요. 설마 샘은 교사는 아니였겠죠?
전 가끔씩 학교로 안가고 들판으로 가고싶을 때가 있어요. 봄의 자유처럼.. 자유의 봄처럼.. 그래서 써본거에요.
요즘 사회도 풍자하면서... 그냥 욕하지 말고 읽으세요. 시는 형편없어요. 물론 다른 것도 그렇지만..
자유의 봄
봄이 운다
잡무에 시달린 삼월의 봄이 울고 있다
설렘의 만남이 무색해질 정도로 낯설어만 가는 아이들
오감을 감추었을까, 삼월의 봄이 저토록 능구렁이로 만들었을까
아무리 애를 써 다가가도 이 마음 그 가슴에 닿지 않는 것은
마음에 묻어둔 사랑이 부족한 걸까
아니면, 아예 존재조차 하지 않는 것일까
나는 오늘도 수업을 하다말고
그 지겨웠던 유혹의 단어를 꺼낸다.
그제사 아이들의 눈망울이 요동치고
잠자던 아이도 벌떡 일어나
자기만의 비밀스런 문양을 진하게
진하게 새겨 넣는다.
내 가슴에 슬픈 별자리가 진다.
저 아이들 가슴도 숯꺼멍이 되었을까
뉴스에선 끊임없이 쏟아지는 일제고사 타령
무엇이 저토록 호들갑을 떨게 하는지
‘시험에 나온다’는 말이 호랑이보다 더 무서워진 세상의 아이들
누군가의 책 제목처럼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지만
아그들아!
달달 외우는 잠에서 깨어나
이백여 년 전 월든 호숫가의 소로우처럼
아름다운 삶을 마무리한 스코트 니어링처럼
캘커타의 빛나는 성녀 테레사수녀처럼
배낭에 몸을 싣고 오지를 누비던 한비야처럼
그리고, 빛나게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우리, 메마른 가슴에 사랑의 불씨를 당겨보면 어떠겠니
그 불타는 가슴으로 삭막한 세상을 변화주면 어떠겠니
저 산야에 피어오른 봄처럼
자유가 되어
09. 3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