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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귀촌일기

고향친지, 지인들에게 올리는 글

고향친지, 지인들에게 올리는 글

 

더위에 안녕하신지요? 가끔 찾아 뵈웠어야 하는데 무성의 한 점 죄송합니다. 더구나 요 근래엔 귀향하려다 물의만 일으켜 더 면목이 없습니다.

제가 오늘 고향친족`지인들에게 드리고 싶은 얘기는 귀향하려 애썼던 지난 4년간의 고통이 아무 보람 없이 깊은 상처로 남은 참담함을 호소하고 싶어섭니다.

 

앞으로 저처럼 귀향을 꿈꾸는 사람들이 상처만 입고 포기할 땐, 당사자는 물론 고향발전에도 좋지않은 선례가 된다는 걸 인지해 주셨으면 하는 염원에섭니다.

 

방마리 소재 주택신축공사용 대지는 윤옥식과 공동명의로 등기돼 있어 옥식이의 승인 없이는 건축행위를 할 수가 없습니다. 옥식이가 제반서류에 찬성하여 건축허가를 받았고, 설계사무소와 건축업자를 선정 공사에 착수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옥식이네가족들이 뚜렷한 이유 없이 공사훼방을 놓고 군청에 떼거지로 몰려가 진정을 하며 온갖 행패를 부리는 통에 신축공사를 중단해야 했습니다. 굳이 까닭 찾자면 아래와 같은 점들이 생각됩니다.

 

1) 옥식이네가 대지와 임야를 반세기이상을 독식하며 살아왔는데 내가 귀촌하면 신경 쓰이고 불편하게 생각할 수가 있겠지요. 그 점에 서로 많은 얘길 나눴습니다.

 

2) 신축공사수속을 밞을 때 윤옥식모친이 옥식이의 실명된 눈 수술비용을 내게 요구했는데, 대답을 안 한 불만으로 딸들을 동원 훼방하기 시작했습니다. 눈 수술비용이란 게 기천만원이 필요할 거고, 먼저 지네 형제자매들이 나선 후에 나한테 도움을 요청할 일이였지요. 그런 게 없이 나한테 일방적으로 치료비를 요구한 건 얌체행위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사실 나는 형님(고 윤태영)께서 애기 때부터 울집에서 자라 머슴처럼 살아왔단 걸 알고 있는지라 내 깐엔 성의껏 도왔던 겁니다. 예를 들면

*봉동앞 강영기네 논을 구입할 자금을 댔고,

*성희가 고등학교를 다니게끔 광주에 전세방을 얻어 주었으며,

*경희가 서울서 직장생활 중 병원입원하여 입원비를 치뤘으며,

*각종용돈과 가사비용을 해마다 적잖이 보태줬습니다.

*특히 40년전에는 50만원을 요구해 차용금조로 빌려줬는데 여태 갚을 생각도 않고 있습니다.

 

4) 몇 가지 생각나는 대로 열거했는데 옥식이모친의 도움요청을 내가 거절하자 훼방꾼으로 나선 겁니다. 심지어 경희는 오거리 강판성군을 오빠,오빠라고 부르며 꼬드겨 영광군청에 공사방해진정을 넣도록 사주하기도 했습니다.

 

5) 지난 5년간 수 없이 설득하려들었으나 옥식이는 전화도 받지를 않으며 그의 친족들 누구도 원만하게 해결하려 나서는 자가 없었습니다.

 

6) 귀촌을 단념하고 땅 지분분할등기를 하기 위해(옥식이가 반대하여)3년이 흘렀으며 지난 54일 대지40평을 옥식이 지분보다 더 주는 조건으로 분할등기에 합의하여 내 지분을 매도할 수 있게 된 겁니다.

 

7) 그동안 신축공사에 소요된 제반경비(건축허가비, 측량비, 건축설계비, 건축업자와의 공사비계약금, 성토 및 전기신청 등의 비용으로 15백만원이 허비 됐습니다. 이지경인데도 옥식이나 그의 가족들 누구도 미안하다는 사과는커녕 전화통화도 거절하고 있습니다.

 

8) 문제의 신축공사대지가 옥식이와 공동소유로 된 까닭은 옥식이 부친(윤태영)이 생전에, 특별조치법신고기간을 악용 저의 선친명의의 땅을 매도한 것처럼 거짓꾸며, 저도 모르게 방마리 친족들 도장을 날인 받아  이전 등기한 탓입니다.

제가 문제재길하면 연대보증 날인한 친족들 세 분과 한바탕 법적소동을 벌려야하는 불상사가 명약관화해 그냥 넘겨버린 결과지요.

 

9) 저는 윤옥식의 무례하고 뻔뻔스런 행위를 힐난하면서 어떤 잘못도 없이 입게 된 피해보상을 법원에 소송할까 고민도 했습니다. 다시는 옥식이네와 같은 철면피들이 사회기생충 노릇함을 방치해선 안 됨을 고향지인들에게 말씀드립니다.

반상회가 지금도 활성화하고 있는지요? 반상회서 한번쯤 여론화하여 방마리 나아가 영광을 위해서도 옥식이네 같은 철면피는 개과천선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싶습니다. 

두서없이 외람된 글 올렸습니다. 잘 못된 점 있으면 지적 꾸짖어 주시기 앙망하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2017. 0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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