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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그 여적

영화 '오페라의 유령'

 

스크린으로 만나는 불후의 뮤지컬'오페라의 유령'


 

영화 '오페라의 유령'(감독 조엘 슈마허)은 파리 오페라하우스 지하에서 얼굴을 가리고 숨어 사는 팬텀과 아름다운 프리마돈나 크리스틴의 실종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그린 웅장하고 화려한 19세기 고전적 양식의 뮤지컬영화다.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팬덤은 오페라하우스매니저들을 협박하여 크리스틴을 최고의 프리마돈나로 만들어 사랑의 포로를 만든다.

 

허나 크리스틴은 어릴 적부터 서로 좋아했던 라울을 파리 오페라하우스에서 재회하여 사랑에 빠져들면서 두 남자와의 사랑의 기로에서 고뇌한다.
크리스틴과 라울의 사랑의 테마곡인 ‘All I Ask of You’로 오프닝 되는 로맨스의 시작은 낭만적이다. 그러나 지하은신처의 팬텀과 풀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오페라의 유령' 메인 테마곡 'The Phantom of the Opera'이 발산하는 천상의 목소리매력에 크리스틴이 흠뻑 빠져드는 사랑의 연민은 삼각사랑의 미궁에 관객을 옴짝달싹 못하게 몰입케 한다.

크리스틴&라울

 

팬텀(제라드 버틀러), 크리스틴(에미 로섬), 라울(패트릭 윌슨)의 삼각사랑은 어떻게 펼쳐지고 해피엔딩 할 수 있을까?

지하은신처에서의 팬덤의 사랑의 기교, 화려한 의상과 현란한 군무의 가면무도회가 열리는 파리오페라하우스, 뮤지컬 돈`쥬앙공연에 정체가 탄로난 팬덤이 피신하며 추락시킨 2만개의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호사의 극치인 샹들리에가 박살나며 벌어지는 소동은 다시는 볼 수 없을 명장면이다.

-가면무도회-


낭만적인 포근한 라울, 외롭고 상처 깊은 카리스마 넘치는 팬텀, 그들 사랑의 온유와 집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오페라의 유령은 두 시간 반 동안 관객의 숨소리도 멎게 한다.

다시 이런 고전대작영화가 만들어질 수가 있을까?

영화가 끝난 명동CGV라이브러리밖엔 겨울답지 않은 부슬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오페라의 유령'을  순수하고 신비스런 안식의 세계로 이끈 눈꽃의 겨울풍정에 빠저 있었는데~!  눈이 펑펑 쏟아지면 딱일 텐데~!

하나의 사랑, 하나의 삶을 꿈꾸는 연인들의 삼각사랑은 안타깝고 또한 안도한다.

  # 뮤지컬오페라의 유령은 무대에서 롱런하는 불후의 명작이기도 한데 영화는 2004년 개봉한 후 12년만이다.

                            2016. 12. 21

 

 

 

 

 

-팬덤이 크리스틴을 호페라하우스지하로 납치-

-크리스틴&팬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