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 그 알갱이

산(山)에서

peppuppy(깡쌤) 2012. 11. 4. 10:59

 

산(山)에서

 

장대한 몸 포개 비비며

높게, 더 밀어 올려 하늘로

 

하늘 무서운 줄 알아

체 받은 산은 오늘도

무한정한 품 열고 하늘

얼굴 살펴 단장한다

내가 찾기라도 하면

구부정한 등 잔등 내줘

오르란다 하늘로, 그래

하늘 무서운 걸 배워

속 깊게 파란다